하늘족발
금호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족발집입니다.
잘 몰랐었는데 금호동 길목에 족발집만 여러 개더군요
길을 지나치다 보면 항상 손님님들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 동네 족발집들은
평균 이상 하는 곳들만 모여서 숨죽이는 경쟁을 벌이고 있나 보구나 이런 생각을 종종하곤 했습니다.
영업시간이 오후12시부터 인터라 3시 조금 넘어서 갔습니다.
사장님이 배달 가셨는지 가게문만 열려있는 체 안계셨습니다.
카운터에 연락처가 있길래 전화해보니 근처에 계신다고 바로 오시겠다 하시더군요
그 사이에 뭐 먹을지 고민 고민 했는데 한 가지만 먹기는 조금 아쉽고 2가지 먹어보자 하고 선택했습니다.
양파랑 매운 족발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는데 이어서 또 손님이 들어오시더군요
아 낮에도 족발 드시는 손님들이 저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 보다 싶었습니다.
기본찬이랑 주먹밥, 미역국 나옵니다. (사실 국물을 먹긴 했는데 족발 인상이 너무 강해서 다른 맛들은 다 잃어버렸습니다.)
양파 족발이 먼저 나왔었는데 양파와 족발이 소스 국물에 그릇 한가득 담겨 나왔는데
사장님이 그 사이를 가르면 족발이 보일 거라 하시더군요
양파를 양 사이로 살살 갈라보니 안에 족발이 맛깔스러운 빛깔로 맞이 하는데
아 침이 절로 꼴깍꼴깍 넘어갔습니다.
양파를 족발에 곁들여 먹는데 족발이 굉장히 부드럽고 양파 향과 식감 때문인지 달고 쫀득했습니다.
거의 다 먹을 때 즈음 매운 족이 나왔는데 양파보다는 양이 좀 적어 아~ 양이 조금 적은 거 아닌가 싶었었는데
저는 둘이 갔었는데 다 먹기에는 양이 많았습니다.
매운 족발은 말 그대로 매웠습니다. ㅋㅋㅋ 매운거 못먹는편은 아닌데 매운편에 속한듯 합니다.
결국 남기고 계산할 때 사장님께 남겨서 죄송하다 하고 나왔네요 ㅠㅠ
너무 지저분하게 먹은 데다가 어중간하게 남아 싸갈 수도 없어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