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한우삼창 입니다.
곱창, 대창, 막창 맛집으로 유명하죠 일요일에 갔었는데 일요일에는 소작업이 없다 보니 부족이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우선 참고하시면 되실 듯합니다.
이날도 주말에 갔었는데 곱창은 다 떨어지고 막창, 대창, 염통만 먹었습니다.
고기는 정말 좋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화산볶음밥 하고 볶음밥 2가지가 있었는데 바쁘다고 볶음밥밖에 안된다고 해서 볶음밥만 먹었습니다.
불판에 김치와 밥이 꼬들하게 볶아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좋은 이야기고 아래부터는 살짝 안좋은 이야기 입니다.
첫 번째로 화정동은 주차와의 전쟁을 해야하는 곳입니다. 그건 뭐 이해가 갑니다.
두 번째로 일하시는분들이 엉망입니다. 부모님 같기도 한데 뭐 사장님이 일하시는 건 아니기에
뭐라 말씀드릴 건 얼마 없지만 서로 임무분담을 나눈 건지 한분한테 말씀드리면 자기 담당 아니니 다른분한테
이야기하라 하십니다. ㅎㅎ
세 번째로 웨이팅 관리가 엉망입니다. 맛집이다 보니 다들 맛있는 음식 먹고자 기분좋게 기다리는데
웨이팅 순번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는 누가 먼저 왔는지 헷갈리기까지 하는데 그 상황에서
사장님이 여기까지만 드실 수 있다고 줄을 자르거나 재료가 떨어져서 일부밖에 안 나온다고 안내해주시는데
그동안 기다리다가 돌아가야 하는 손님들은 어떤 기분일지 다들 잘 아실 거 같습니다.
하루 재료가 어느 정도 준비되는 건 알겠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네 번째로 초벌을 해서 나오는데 다 잘라져서 나옵니다. 메뉴판에는 정확하게 중량이 표기되어있지만 실제로
그 무게의 음식이 조리되어져 나오는지 알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다섯 번째로 초벌을 한분이 다 하다 보니 나오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립니다. 그러다 보니 웨이팅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곱창집들 가보면 손님 테이블에서 곱창을 해주시는데 따로 초벌을 해주시는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섯 번째로 배기시스템이 안 좋습니다. 식당 내는 고기 연기로 자욱합니다. 고깃집이면 응당 그러려니 하겠지만
옆 테이블 다른 손님은 연기로 계속 기침을 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맛은 정말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뒷받침이 안되면 아무리 맛있고 좋은 식당이라도 오래가지 못하게 될 테고
결국 저는 그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지 못하게 되는 두려움에 냉정하게 몇 자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