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동 육층집입니다. 광산동이라 하면 다들 잘 모르시고 구시청이라고들 해야 아~ 하시더라고요
그 중심 6층에 있는 고깃집입니다. 6층에 있어 육층집인가 봅니다. 예전 지인 중에 아시는 분이 운영하신다고 모임을 여기서 했는데 괜찮았다고 제게 시간 나면 가서 한번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주말에 시간도 남아 저녁 먹을 겸 들려봤습니다. 오후 5시부터인듯했는데 5시 되기도 전에 대기실이 꽉 차더라고요
친구들 또는 연인들이 가장 많았고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계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구시청 중심이다 보니
가족 위주보단 친구나 연인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케이크 들고 있는 팀도 한 두 팀 본듯하네요ㅋㅋ
자리 안내받고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한번 초벌 된 고기가 오더군요 알바분이 미리 불판에 불을 켜놓고 가셨는데
불판이 달궈진 거에 비해 초벌 된 고기가 너무 늦게 나와 불판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좀 식힌 뒤에 고기를 올리셨습니다.
처음 불 붙인 알바분하고 고기굽는 분이 달랐는데 고기굽는 분이 좀더 능숙함이 ㅋㅋ 느껴졌네요
불판이 좋은 건지 고기가 안 늘어붙고 깔끔하게 구워지는 걸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았고 전경이 한몫해주니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고깃집이 이런 분이기 라니 살짝 반칙 아닌가 싶기도 하고 분위기에 한번 고기 맛에 한번 행복한 시간을 보낸 듯 싶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반찬이랑 국물은 적당한편이고 과하지도 않습니다.
마지막 볶음밥 먹을 때도 미리 불판에 불을 올려놓고 가셨는데 이때는 고깃기름이 남아있다 보니 연기가 장난 아니게 나더라고요
아르바이트생분들이 불조절을 잘 하지는 못하시는듯한데 뭐 이런 건 애교니 패쓰~
몇 군데는 오더 미스 나서 울상 짓는 커플도 보긴 했지만 바로 음식나왔는지 기분 좋게 드시는 모습도 보곤 했습니다.
볶음밥도 맛있었습니다. 먹는 내내 이게 불판의 위력인가 ㅋ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볶음밥은 최대한 꼬들 해야 맛있죠 ㅎㅎ
전경이 좋거나 식사자리에 같이 상대해주는 상대방이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눠서인지 더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네요
하필 앉은자리가 석양이 바로 들어오는 자리라 눈이 약간 부시고 불판 열기를 에어컨이 이겨내질 못해 먹는 내내
땀 흘린 거 말곤 ㅋ 괜찮았습니다. 다 먹고 나니 전동커튼이 내려오더군요 ㅠ_ㅠ 알았다면 미리 말씀드릴껄 그랬네 이생각도 했습니다.
주차는 따로 있진 않는 것 같고(사실 물어보질 않았습니다.) 근처 유료주차장에 주차해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간단하게 식사하고 구시청에서 버스킹 구경하고 맥주 한잔하고 들어가는 하루라 더더욱 알차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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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동구 광산동 고기집 육층집 2018.09.26
광주 동구 광산동 고기집 육층집
2018. 9. 26. 05:30